오랜만에 글을 쓰네요. 꽤 오랫동안 준비한 워크샵이 있어서 소개드립니다.

임베디드 시스템에서 테스트 주도 개발을 하는 방법을 배우는 워크샵입니다. C 언어나 제한된 실행 환경 하에서 TDD를 하는 것으로 고민을 하셨던 분들에게 가능성을 열어주는 시간이 되리라고 생각을 합니다.

특히 이번 워크샵은 인지적 작업 분석(Cognitive Task Analysis)이라는 방법과 교육학의 학습 전이(Transfer of Learning) 이론을 토대로 하여, 1) TDD 전문가의 비결을 짧은 시간 효과적으로 배우고, 이를 2) 실무에 적용할 수 있는 확률을 높히도록 설계하였습니다.

예를 들어 같은 상황 하에서 TDD 준전문가는 어떤 테스트를 어떤 식으로 만들어 공략하는 반면에 전문가는 어떤 선택을 하는지를 대조적으로 비교하고 왜 이 선택이 더 쉬우면서 더 좋은 길인지를 체험하고 느끼게 해드립니다. (CTA 작업을 통해 저희가 추려낸 TDD 전문가의 휴리스틱스 모음 -- 저희는 엣센스라고 부릅니다 -- 을 참여자들에게 공개할 예정입니다)

꼭 임베디드 분야만이 아니라, 다른 분야에서 TDD를 하시는 분들에게도 많은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시간이 되리라 생각이 듭니다.

사실 이번 워크샵의 강사인 저와 박동희씨 모두 이 워크샵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즐거운 배움의 경험을 했습니다. 특히 제 경우, 왜 사람들이 TDD를 힘들어 하는지, 어떤 사고에서 그런 힘든 길을 택하는지, 어떤 상황파악이 부족한지, 무엇이 핵심인지 등에 대해 많은 깨달음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아마 제가 앞으로 TDD를 가르칠 때에는 좀 다른 방식으로 가르치지 않을까 하고요. 여러분들도 이 깨달음을 공유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자세한 안내와 신청은 임베디드 시스템의 테스트 주도 개발을 참고해 주세요. 신청은 선착순이므로 서둘러 주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