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에 일본에서 열린 XP 컨퍼런스(켄트 벡 가족이 다녀갔죠 -- 참고로 켄트는 온 가족이 함께 움직여야만 컨퍼런스에 참석하는 걸 원칙으로 합니다)에서 소개된 XP 노래입니다. 제목은 "Dear XP". 나름 중독성이 있습니다.


켄트 벡은 우스개 소리로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XP와 다른 방법론의 가장 큰 차이는? "XP는 영화가 있어요."

The Princess Bride라는 영화입니다(imdb 평점이 8.2로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XP의 정신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영화지요. (참고로 XP의 정신을 잘 보여주는 DVD 스페셜 피쳐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멕시코" DVD에 실린 로드리게스 감독의 "필름은 죽었다"(Film is Dead)라는 강연 영상과 그의 모든 DVD에 실린 10분 영화 학교 피쳐들입니다.)

"익스트림 프로그래밍" 2판의 "주석을 단 참고문헌"에 다음과 같은 대사가 실려 있습니다.

"우리는 결코 살아서 나갈 수 없을 거야."
"말도 안돼. 너는 이제껏 아무도 살아 나간 적이 없기 때문에 그냥 그렇게 말하는 거라구."

이제 영화에 추가해서, "XP는 주제가도 있어요"라고 말할 수 있겠네요.

--김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