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XP 사용자 모임에서 이번주 토요일 오후 2시에 정기모임을 합니다.

두 건의 사례 보고가 있을 예정입니다. 첫번째(존재하기와 발전하기)는 임베디드 쪽에 애자일을 성공적으로 적용한 사례입니다. 임베디드 개발을 오래 해오면서 이렇게 시스템이 죽지 않는, 또 단말기 설치 후 즉시 구동이 되는 경험은 매우 드문 경험이었다고 하시더군요(과거 사례는 xper 메일링리스트에 포스팅 하신 적이 있죠). 테스트 주도 개발 덕분이라고 하시네요. 두번째는 DAUM 제주의 캐빈 문화 소개입니다. fantazic님의 블로그에서 처음 접했습니다. 개발뿐만 아니라 여러 직군이 합심하여 좋은 결과를 이뤄낸 사례라고 생각이 듭니다.

발표자분들이 작성해주신 소개글을 아래에 붙입니다. 참석자는 선착순으로 모집합니다. 여기에서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존재하기와 발전하기

산업용 리눅스 단말기를 만들라는 회사의 일방적 통보. 팀은 5명. 리눅스에서 프로그래밍을 해봤거나, C++를 제대로 쓸 줄 아는 팀원은 단 1명. 단말기와 통신하는 CDMA, GPS 등의 센서를 위해 쓰레드 프로그래밍을 해야 하는데 쓰레드 자체를 싫어하거나, 무서워하거나 해본적 없는 팀원들. 그러나 우리에게 필요한 건 먼지와 진동이 많은 상황에서도 하루 이상을 오작동 하지 않고, 멈추지 않아야 하는 제법 튼튼한 단말기 펌웨어.

개발과 학습을 동시에 하기 위해 선택한 것이 미련하면서도 꾸준한 TDD!!! 덕분에 2 년간 세 가지 프로젝트와 한 가지 연구과제가 진행되면서 얻은 것은 납품지연 0건과 펌웨어에 대한 문제로 현장에서 동작 중 멈춘 횟수 0건이라는 결과와 팀에 대해 좌절하기, 실망하기, 수수방관하기 등의 여러 꾸준한 활동(?)으로 터득한 "존재하기"에 대한 방향. 이제 남은 것은 "발전하기"에 대한 팀원과의 공감과 회사에 기여하기.

캐빈문화 소개 - 즐거운 일터 만들기

올해 초, Daum 블로거 뉴스의 기획자와 개발자의 TFT가 만들어졌고, 1년 안에 구체적인 성과를 내야 했습니다. 우리는 캐빈이라는 독립된 공간에서 같이 일하며, 행복한 일터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그 동안 개발팀에서 쌓아온 경험들을 새로운 조직에 적용했습니다. 9개월여 동안 공동 작업, 빠른 피드백, 회고 등의 방법을 전체 직군에 확대 적용했습니다. 그 결과 새로운 비지니스 모델 창출, 유연한 서비스 개선, 직군의 재정의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졌습니다. 반면, 권한 위임 잘하기, 조직이 팽창될 때에도 문화 유지 잘하기가 해결해야할 과제로 남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