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가지 단편들입니다. 나중에 나무로 키워야 할 것들.
- 켄트벡을 만났습니다. 아주 가정적인 사람이 되었습니다. 애디슨 웨슬리의 편집자가 저자 추천을 부탁하는데 누굴 추천해야 하지 하고 고민했는데 자기 생각에는 제가 적격이랍니다. 저는 10년 후를 기약하며 사양을 하긴 했습니다만 미리 준비를 해야죠.
- 캐즘이론 + 보스턴 매트릭스 + 애자일 + 크리스탈을 섞은 이론이 흥미롭습니다.
- 워드 커닝햄을 또 만났습니다. 워드랑 휴고, 그리고 저 셋이서 서너 시간 연달아 작업해서 뭔가가 하나 나왔습니다. 워드는 "역사적 순간"이라며 종이에 각자 싸인하자고 하더군요. 싸인하고 기념사진도 찍었습니다.
- 애자일은 대세가 된 것 같습니다. 3M도 쓰고, GE도 쓰고, 구글도 쓰고, 야후도 쓰고, MS도 쓰고, 의료계도 쓰고 국방성도 쓰고, 은행도 쓰고. 어떤 컨퍼런스의 참석자의 초보 대 전문가 비율을 보면 그 주제가 얼마나 퍼졌는지 알 수 있습니다. 이번 컨퍼런스에 대략 40%는 애자일을 잘 모르는 사람들입니다. 반어적인데, 오히려 애자일이 많이 알려졌다는 반증이 됩니다.
- S/W 개발의 제약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학습!!! 여기에 TOC를 적용하면?
- 로드리게스(데스페라도, 스파이 키드 등의 감독)와 애자일의 공통점은?
- 보노보와 침팬지. 보노보적 세상은 애자일 세상.
- 워드는 조그만 발광체를 몸에 달고 다니는데, 그건 mashup의 산물. 모르스 코드로 위키피디아의 Graffiti 아티클을 보내고 있다. 초저전력으로 몇 주일을 산다. 생명체.
- 워드 왈, "Post Agile Language"가 있을 것이다.
-- 김창준